MZ세대가 명절 선물세트의 풍속도까지 바꾸고 있다. 손질이 어려운 굴비, 요리해야 하는 찜갈비, 건강식품 등 판에 박힌 선물 대신 혼자 추석을 보내는 MZ 세대(혼추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족집게형 선물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싱글족과 혼밥러를 위해 이번 명절에 외로움을 달래면서 미식의 즐거움으로 채울 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The미식(더미식) 공식몰에서 최근 판매에 나선 ‘더미식 완면기 미식가’ 선물세트가 바로 그 주인공. 첨가물 없이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를 살린 ‘백미밥’ 2개, ‘귀리쌀밥’과 ‘메밀쌀밥’ 각 1개씩, 20시간 고아낸 장인의 육수로 만든 국물(스프)과 닭육수로 반죽한 면발로 쫄깃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과 담백한맛 각 4개씩, 맛있는 더미식 라면을 담을 수 있는 ‘더미식 완면기’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더미식 대식미식가 선물세트’, ‘더미식 집들이/자취생 선물세트’ 등 ‘혼추족’을 위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들 선물세트 출시 기념으로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한가위 맞이 30%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선물세트를 사면 고급스러운 더미식 전용 쇼핑백과 선착순 50명에게는 실리만 수저 세트까지 증정한다. MZ세대를 위해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지원해 간편하게 명절 선물과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백화점 업계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MZ세대를 적극적으로 겨냥한 추석 선물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모퉁이우, 우텐더, R고기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 물량을 2배 늘렸으며 갤러리아 백화점은 식품관 고메이494의 '델리서리' 코너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유어네이키드치즈 선물세트, 앙젤리나 마롱글라세 세트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일부터 7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동행축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9일까지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델리서리 협업 세트 판매를 진행한다. 유어네이키드치즈, 거창한국수, 소금집 파이샵 등이 참여하며 각 브랜드별 특선 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웨스트3층에서는 테니스를 테마로 매장을 꾸민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 팝업스토어를 15일까지 진행한다.
쿠첸은 혼추족을 위한 주방 가전들을 엄선해 판매에 나섰다. 다양한 요리를 자동으로 손쉽게 만들어주는 '플렉스쿡', 냉동식품을 갓 만든 음식처럼 조리해주는 '인버터 복합레인지' 등을 선물하면 혼추족이 간편하고 맛있게 추석 끼니를 즐길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
MZ세대들의 혼술을 위한 명절 ‘홈텐딩(홈+바텐딩)’용 주류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추석맞이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하이볼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조니워커 블랙'과 '조니워커 레드' 패키지에는 하이볼 전용 글라스가 함께 제공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