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7%까지 상승했으나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신규 취급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7월 말 기준 77.72%로 집계됐다. 고정 또는 혼합형 대출의 비중은 22.28%에 불과했다.
지난해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73.7%로 올해 4%p 상승했다. 금리상승기에 변동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변동금리 비중은 커진 셈이다. 이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최근 채권 금리가 크게 뛰면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p 안팎까지 높아졌다.
지난 21일 기준 4대 은행의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금융채 5년물 연동)는 5.01~7.19% 수준인 데 비해 신교 코픽스 6개월 연동 변동금리는 4.69~6.49%로 하단은 0.32%p, 상단은 0.7%p 차이가 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