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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제가 볼 때 文 화 많이 난 듯. 많은 말씀 하셨지만 옮기지 않겠다”

입력 : 2022-12-08 17:00:00 수정 : 2022-12-09 0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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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 언론에 대놓고 수사 지휘. 안하무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되는 등 검찰 수사가 진행 상황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화가 난 상태 같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나 있나’라는 진행자의 말에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많은 말씀을 하신다”면서도 “말씀을 옮기는 게 대단히 조심스러운 게 일부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왜곡하고 해석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옮기기는 어렵다”고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서 전 실장이 구속된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훈 실장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 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이자 전략가, 협상가”라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윤 의원을 통해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서해 사건은 당시 대통령이 국방부, 해경, 국정원 등의 보고를 직접 듣고 그 보고를 최종 승인한 것”이라며 “당시 안보부처들은 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와 정황을 분석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실을 추정했고,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 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데 관해선 “사실상 (법무장관이) 언론에 대놓고 수사 지휘를 한 것이다. 안하무인”이라고 맹비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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