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호날두 “내 꿈은 끝났다”… 은퇴 시사 [2022 카타르 월드컵]

입력 : 2022-12-12 20:33:10 수정 : 2022-12-12 23:27: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8강 탈락 후 SNS서 심정 토로
명확한 거취 표명은 아직 없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슈퍼스타’답게 2022 카타르 월드컵 내내 구설수를 몰고 다녔다. 대회 전 소속팀 지도자인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에 대한 불만을 털어놔 논란이 됐다. 맨유에서 함께 뛰던 대표팀 멤버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화설에 휩싸였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이 끊겼고 무적 신세로 월드컵을 치렀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8강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자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도하=AFP연합뉴스

소속팀을 잃은 호날두는 절치부심하고 월드컵을 맞았다. 가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리며 최초로 5개 월드컵에서 득점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지만 거기까지였다. 간혹 화려한 발재간이나 스피드는 보여줬지만 골 결정력, 동료와의 연계능력 부족을 보이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출전시간이 줄었다.

 

결국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부터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자리를 꿰찬 하무스는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호날두 공백을 완벽히 지웠고,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8강 모로코전에서도 호날두는 벤치에서 대기했고 팀이 0-1로 뒤진 후반 6분 교체 투입됐다. 호날두가 196번째 A매치에 출전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와 함께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호날두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포르투갈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마지막 월드컵임을 직감한 듯 오열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호날두 은퇴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떨어진 기량으로 욕심만 부리는 호날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꿈이었다”며 “슬프게도 그 꿈은 끝나버렸다.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했다”는 글을 남겼다.

 

소속팀이 없는 호날두는 명확하게 거취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스페인에서는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2년6개월간 2억유로(약 2754억원)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호날두가 이 보도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카리나 '아자!'
  • 카리나 '아자!'
  • 나연 '깜찍한 브이'
  • 시그니처 지원 '깜찍하게'
  • 케플러 강예서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