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부터 이어진 강력한 한파로 경북에서 계량기 동파 및 강풍에 따른 신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울릉도에서는 폭설 속에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5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한파로 고령과 봉화, 포항, 경주에서 1건씩 계량기 동파 신고가 들어왔다.
강풍에 따른 구조물 낙하 위험 신고도 잇따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전날부터 강풍으로 위험한 구조물 54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간판 9건, 지붕 8건, 도로 장애 7건, 옥상 구조물 6건, 기타 24건이다.
특히 울릉도에서는 월파로 일주도로 내수전∼죽암 구간 7.8㎞가 현재 통제 중이다.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설 연휴기간 통제되다 이날부터 운항이 재개됐다.
포항∼울릉 여객선은 지난 23일 오후 포항서 출발하는 여객선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전날 오후 바람과 폭설로 운행이 중단됐던 버스는 일주도로 통제 구간을 제외하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울릉에서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이 70.6㎝를 기록했다.
이에 울릉군은 제설차 6대, 살수차 3대, 공무원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아침 경북 북부 내륙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고, 도내 낮 최고 기온도 -5∼1도 분포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