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수소가스 가격이 33%가량 올랐지만, 당장 수소차 충전용 가스가격을 올리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충남TP에 따르면 지난해말 수소 유통 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에서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수송용 수소에 대한 2023년도 공동구매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가스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국 총 7개 권역 중 대전·충청권을 포함한 3개 권역에서 공동구매 입찰이 유찰됐다. 따라서 유찰된 권역의 각 수소충전소 사업자는 개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충남TP 자동차센터에서 운영 중인 내포수소충전소도 계별 계약을 추진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소 가격도 상승해 공동구매 입찰 예상 금액보다 33% 높은 금액으로 수소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충전소 개소 이후 현재까지 수소공급금액대로 수소판매가격을 책정해 왔던 내포수소충전소는 충전소 운영 적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소공급계약일인 올해 1월 1일부터 수소판매금액의 인상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충남TP 자동차센터는 그동안 확보된 예산 등을 활용하여 수소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적자분을 일부 보전하고 인상 시기를 다음달로 늦추면서 급격한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소차 사용자의 부담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남TP 서규석 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전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는 시점에 내포수소충전소 수소판매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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