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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발견한 예술”…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매거진’X책방연희 북토크 현장 가보니

입력 : 2023-02-21 14:14:20 수정 : 2023-02-21 14: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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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매거진 8호 토크 세션 현장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책방연희에서 최갑수 여행작가와 구선아 책방연희 대표가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매거진 발간에 맞춰 진행된 북토크를 통해 예술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후드티요. 직업이 작가이다보니 어디 출근할 일도 딱히 없고, 남 시선도 점차 신경 안 쓰게 됐어요.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딱 쓰면 그때부터 ‘작업 시작’이라는 저만의 신호 같은 거죠.”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독립서점 ‘책방 연희’. 책으로 가득 찼음에도 답답하지 않은,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이 공간에서 10여명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일상을 위한 예술 (The Art of Everyday Life)’을 떠올리며 열띤 소통을 나눴다. 최갑수 여행작가는 후드티를 꼽았다. 똑같은 후드티가 수십 벌씩 있다는 최 작가는 비싸고 독특한 아이템보다도 일상에 스며든 아이템이 오히려 영감을 준다고 부연했다.

 

패션브랜드 유니클로가 2023 SS 시즌 라이프웨어 매거진(LifeWear magazine) 8호를 발간하며 진행한 오프라인 토크 세션 현장으로, 다양한 직업과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참여했다. 이날 진행자로 나선 책방 연희 대표 구선아 작가는 패널인 최 작가의 ‘일상템’ 철학에 깊은 동의를 건넸다. 구 작가는 이번 겨울 매일 모자를 쓰고 다니며 영감을 얻었다고 거들었다.

 

이번 라이프웨어 매거진의 주제는 ‘일상을 위한 예술’이다. 라이프웨어 매거진은 유니클로가 2019년부터 매년 2회, SS와 FW시즌에 맞춰 발간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대표적인 퀄리티 매거진인 ‘뽀빠이’의 전 편집장 기노시타 다카히로가 총 편집을 맡아오고 있는데, 그의 뛰어난 편집력 덕에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세션은 구 작가와 최 작가가 ‘일상과 여행에서 영감을 줍는 방법’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거진 안에 실린 콘텐츠 소개를 넘어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패션뿐 아니라 음악, 문학,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관한 영감을 나눴다.

 

이번 호는 파리, 도쿄, 멜버른, 로스앤젤레스, 바르셀로나, 교토, 스톡홀름, 보스턴, 함부르크, 바르샤바 등에서 촬영됐다. 라이프웨어와 함께 다양한 도시의 사람들이 전하는 긍정적인 분위기와 가치를 담아 마치 여행을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책방연희에서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매거진 발간에 맞춰 진행된 북토크 현장.

 

특히 북아일랜드 예술가 나이젤 피크의 교토 방문기를 담은 인터뷰가 참여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호 주제에 걸맞게 옷과 일상의 관계성을 재발견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상에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구 작가는 “이번 호의 표지는 나이젤 피크가 본 교토의 거리를 그의 시각으로 담은 것”이라며 “작가들은 일상, 여행 등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들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민지씨는 “상업적인 내용만 담겨있지 않을까 내심 우려했는데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접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것 같아 만족감이 매우 컸다”며 “이번 토크 세션 내내 나의 일상 속에서도 예술을 찾아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발간된 유니클로 라이프웨어 매거진 8호는 전국 유니클로 매장과 행사가 진행된 독립서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방 연희’를 시작으로 노원구의 ‘지구불시착’, 부산의 ‘다대포예술기지’, 마포구의 ‘gaga77page’에서 토크 세션이 질행될 예정이다.

 

김지훈 유니클로 홍보실장은 “이번 호에서도 역시 옷뿐만 아니라 음악, 건축, 디자인 등 일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망라했다”며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풍요롭고 편안한 일상은 매일의 작은 순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라이프웨어 매거진을 통해 긍정적인 감각을 선사하는 옷의 역할을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Art)’이라는 단어로 얘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프웨어 매거진 독자들이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로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 반짝이는 예술을 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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