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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유대인 콤플렉스인가?” 김웅, 정진석 ‘식민지~’ 발언 비판

입력 : 2023-03-20 16:53:48 수정 : 2023-03-20 1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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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정진석 의원이 ‘제발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라고 방송에서 말했다고 하는 데 그럼 나치의 인종학살에 대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하는 것은 유대인 콤플렉스인가”라고 질타했다.

 

20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독일은 유대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반나치법을 만들어 나치즘을 옹호하는 것만으로도 처벌하고 있고 작년에는 101세의 나치 부역자에 대해서도 실형을 선고했다”며 “그에 비해 일본의 사과란 것은 고작 ‘통석의 념’이 전부인 데다가 식민지 지배나 전쟁 책임을 두둔하는 자들이 버젓이 행세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그래 그건 내가 잘못했다고 치고’라는 식의 사과에 화해의 마음을 가질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그것이 식민지 지배 콤플렉스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5.18 묘지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반성한다고 해도 5.18 폄훼발언에 대해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냥 넘어가면 누구도 우리 당이 제대로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것도 5.18 콤플렉스라고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나아가 그는 “새로운 지도부는 이러한 발언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며 “이런 발언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총선도 당원 100% 투표로 바꾸라”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이제는 우리가 일본을 추월하는 게 시간문제”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한일 관계가 장기간 경색되고 냉각 상태로 있었는데 이거를 다시 과거 좋았던 시절로 되돌리려는 첫 걸음이었다”고 자평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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