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반가운 듯 급하게 달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KTV 국민방송은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바이든 대통령이 급히 뛰어간 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G7 정상회의장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G7 정상회의 비하인드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날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정식 세션 개막 전 누군가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후 다른 나라 정상들이 앉아 있는 자리 뒤편을 급하게 지나쳐 반대편에 있는 이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했다.
다른 각도의 카메라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는 윤 대통령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뭔가 귓속말을 했고,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대화 내내 연신 미소를 잃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친교만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주최국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는 대각선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일본 측 배려로 바이든 대통령 옆자리에 착석한 윤 대통령은 다양한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따로 잡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니까 양국 대통령이 서로 할 말이 있었고, 옆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양국이 계속 논의할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이슈에 한국 정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식량 원조를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취약국의 식량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기적 대책으로 ‘K라이스 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7개 빈곤국에 쌀 생산을 지원하고, 감염병 혁신 연합에 20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탈탄소 국제협력에 함께하겠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G7이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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