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당국이 수도 베이징에 이어 남부 광저우에서도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광둥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날 광저우에서 두 건의 엠폭스 사례가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감염 사례 확인 후 보건 당국은 신속하게 역학조사와 치료 등을 진행했다.
감염자 2명은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당국은 전했다.
앞서 베이징에서도 최근 엠폭스 감염 사례 2명이 확인돼 격리상태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 건은 해외 유입 사례이며, 다른 한 건은 해외발 유입자와 관련된 감염 사례로 전해졌다.
엠폭스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100여개 국가로 확산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충칭에서 처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5일 기준 총 10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국내 감염 95건, 해외 유입 7건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에 대해 내린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약 10개월 만인 지난달 중순 해제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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