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봐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일부 멤버들의 군백기(군대+공백기)에도 흔들림 없는 위상을 각인시킨 방탄소년단은 서울도심 곳곳에서 화려한 10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항상 함께해준 고마운 아미(공식 팬덤명)들에게 트윗을 쓴다면’이라는 질문에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먼저 RM은 “참 별의별 트윗이 많았다,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들 보며 참 행복했고,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고 적었다.
슈가는 “10년간 함께해 주신 아미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다”며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보자”며 의미를 더했다.
이어 지민은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같이 추억하니 외롭지가 않다”며 “여러분한테 저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뷔는 “어쩌면 10년보다 더 됐는데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기록 남긴 것들이라 뭉클하다”며 “시간 있을 때 처음부터 다 한 번씩 다시 보고 싶다”고 되돌아봤다.
정국은 “10년 동안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해 줘서 감사드리고 행복, 사랑이란 것을 조금이라도 혹은 너무 많이 알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10년 더 여러분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더라도 그냥 함께 걷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현재 군 복무 중인 진은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하자”며 “아미가 있어 제 인생이 참 행복하다”고, 복무 중인 제이홉도 “여러분과의 추억이 가장 많고 의미 있는 소통 창구가 벌써 10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꾸준하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3년 6월13일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 DNA, 페이크 러브(Fake Love), 아이돌(IDOL),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발표한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로 흔들림 없는 자신들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테이크 투’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데 이어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1위로 직행했다. 또한 지난 10일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92개 국가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수성하며 군백기에도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K팝 탄생 이래 가장 찬란한 역사를 써 내려간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은 군 복무 중인 몇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특별하게 치러진다. 소속사에 따르면 12일부터 서울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광화문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또한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RM이 팬들과 소통하는 코너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와 불꽃놀이가 진행돼 아미(공식 팬덤명)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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