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중국 노선 여객 회복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노선 이용객은 147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49만명 대비 23%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이전 중국 노선 이용객은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의 19.1%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중국 노선과는 달리 미주(99%)와 일본(85%), 동남아(83%)노선은 코로나 19 이전 상태로 거의 회복된 상태다.
인천공항공사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됨에 따라 중국 노선 이용객 수요를 회복하는 주력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중국 노선 이용객 수를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중국인 가운데 방한 여행객은 젊은 세대(21∼50세)가 53%를 차지하고 있어 SNS및 K-팝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은 여권소지율이 8.5%로 한국(40%),일본(23.6%)에 비해 월등히 낮아 해외여행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21년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이 선호 하는 해외 여행지로 일본(20.7%),한국(13.6%),싱가포르(9.9%)로 나타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경우 중국 노선의 여객 회복이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1월 중국 위난성 쿤밍시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K-팝 등 한국 문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를 통항 항공사, 면세점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29일∼10월8일)에는 입국장에 환영 부스를 설치해 기념품을 제공하고 전광판에 환영 메시지를 송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여객 회복은 인천공항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핵심이자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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