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년간 16개 산업단지 지정한다… 4조9501억 투입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간 단축
유치업종 중복지정 도와

경북도는 주력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꾀하고자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북의 산업단지는 156개로 총면적은 139.2㎢에 이른다. 하지만 기업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용지는 6.45㎢로 38개 산업단지에 산재해 있다.

경북 산업단지지정계획 지도. 경북도 제공

도는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없도록 앞으로 3년간 16곳의 신규 산업단지를 지정한다. 사업비 4조9541억을 투입해 17.21㎢ 규모로 조성한다. 산업입지 수급계획에 산업시설용지의 연평균 수요면적을 확대 반영한다. 시도별 1년 평균 산업시설용지의 수요면적은 현재 1.776㎢에서 2025년 2.5㎢이다.

도는 신규산업단지의 승인 기간 단축과 유치업종 다양화를 통해 기업 투자의 불확실성을 줄인다. 먼저 승인 기간을 앞당기고자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간을 단축한다. 여기에 대부분의 산업단지는 필지별 한 개의 업종으로 계획돼 있다. 업종이 맞지 않을 때 산업단지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도는 앞으로 입주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필지별 여러 개의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유치업종 중복지정을 돕는다.

경북도 관계자는 “투자유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원하는 부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산업단지를 빠르게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