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초거대 언어 모델(LLM) 서비스에 적합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서버가 필요했다. 이에 반도체 팹리스(설계) 리벨리온은 기존 개발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개선해 PCIe 보드를 설계하고 서버를 개발했다. KT는 LLM을 금융서비스에 특화된 언어 모델로 개발하고 리벨리온이 개발한 서버 시제품에 적용해 검증 중이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되는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 10억원, 기업 10억원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요·공급 기업이 필요한 AI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AI 반도체 협력포럼’이 출범했다.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AI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AI 반도체 협력포럼에는 자동차, 기계·로봇, 사물인터넷(IoT)·가전 등 국내 7대 주력산업 분야 대표 수요기업과 IP(지식재산권) 기업, 팹리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출범식에는 강경성 산업부 1차관과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참석했다.
포럼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수요-제조 분과’와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는 ‘설계-제조 분과’로 운영된다. 월별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와 분기별 간담회를 통해 개발 방향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포럼에서 수요-공급기업 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제품 개발 매칭 시 수시 선정평가를 통해 개발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AI 반도체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시험·검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한 금융 지원과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및 지능형반도체(PIM) 사업 등 연구개발(R&D) 지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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