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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북 포항에 2027년까지 4개 골프장 잇따라 개장, 골퍼들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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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07 15:47:59 수정 : 2024-07-07 15: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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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역 골퍼들 경주나 부산 등지로 원정 골프 나서 불편
이 중 에코프로그룹이 대주주인 해파랑골프장 36홀 건립 추진
신규 골프장 대부분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해안가 조성 등

상대적으로 골프 기반시설이 부족한 경북 포항지역에 2027년까지 4개 골프장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지역 골퍼들은 골프장 환경이 잘 조성된 경주나 부산 등지로 타지 라운딩에 나서는 불편함이 일시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원에 조성 될 SKGC골프장 조감도. 포항시 제공

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에스케이지씨 특수목적법인(SPC)인 SKGC골프장은 남구 연일읍 학전리 산 123-1번지 일원에 오는 2026년 건립을 목표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세운다. 

 

현재 이 업체는 개발행위 허가 등을 포항시에 신청함에 따라 골프장을 건립하는 4개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턴 제148호 호미곶PFV㈜는 오는 2027년 연말까지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산34번지 일원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 

 

에코프로그룹이 대주주인 SPC 해파랑우리는 남구 동해면 입암리 산39번지 일원에 골프장 38홀과 골프텔 등을 비롯한 관광휴양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건립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에스앤디㈜ SPC인 오렌지 구룡포GC는 오는 2027년까지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산121-3번지 일원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에 나섰다.  

 

포항지역에 골프장 건립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존 포항CC(18홀)와 함께 오션힐스 포항CC가 오는 2025년 6월까지 기존 27홀에 9홀을 증설해 36홀로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는 등 포항이 골프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산업다변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신재생 에너지(수소) 등 신산업 분야의 기업투자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에 따른 고용인력 증가에 맞춰 지역의 관광·레저·여가 활동을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 예타를 통과하는 등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온 신산업 발전이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함께 준비 해 온 컨벤션센터, 골프장 등 기업활동 인구에 대한 지원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신산업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기업인력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 중 대표적인 레저 스포츠인시설인 골프장은 상주인구 10만 명당 골프장 수가 포항시는 0.595로 전국 0.978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시는 골프장을 민간자본을 통해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갤럽 리서치에 따르면 골프를 앞으로 배울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최근 MZ세대로도 많이 알려진 20~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나 예전의 인식과는 다르게 세대를 아우르며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 조성을 통해 포항시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신산업 활동인구의 여가 충족에만 있지 않다. 

 

골프장 산업은 대표적인 관광레저산업으로 유명하다. 골프장 사업계획에 따른 연간 이용객 추정은 약 30만명으로 도시 내 시민의 여가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는 관광시설로도 이용된다. 

 

골프장은 신산업 발전에 따른 여가시설 확보에도 기여 할 뿐 만 아니라  관광도시포항 조성에도 기여하는 시설물이다.

 

기존 골프장을 제외한 동해면과 연일읍 등 일원에 조성중인 골프장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6370억원(건설 시 5453억원, 운영 시 917억원), 고용효과는 1196명(건설 시 960명, 운영 시 236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포항시의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몫을 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환경적 측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포항시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모색했을 뿐만 아니라 관계법령에 따라 환경·산지 등 전문기관의 조사·연구를 통해 관련 인허가권자(환경청, 산림청 등)의 승인을 받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내용 및 조건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으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등 급격한 신산업 성장에 발맞춰 포항시는 각종 기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함께 골프장을 비롯한 호텔 등 다양한 여가시설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포항은 수백km에 달하는 수려한 해안 절경을 보유한 만큼 동해의 푸른 바다를 보며 라운딩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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