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체험 상품 개발 등 마케팅 강화
인천 강화도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광장과 몽골의 제2차 침입에 대항하고자 설치된 강화산성 등 대표적인 역사교육 장소이다. 인천 중구 또한 1883년 이후 해외 문물이 쏟아져 들어온 대표적 근현대 유적지이다.
인천이 다채로운 역사·문화 자산을 통해 수학여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인천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은 올 상반기 200개 학교, 3만1224명이 방문한 곳이다. 시는 전문업체, 체험 및 숙박시설 등 16개사와 함께 ‘수학여행단 유치 협의체’를 꾸려 본격 가동했다. 지역의 여러 자원에 바탕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주요 대상지는 강화도, 월미도·개항장뿐만 아니라 선도적 경제자유구역이자 미래·국제도시를 표방하는 송도·영종지구 등이다. 인천을 찾는 학생들은 유적지를 둘러보고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 루지 탑승, 화문석 만들기, 놀이동산 월미테마파크, 클라이밍 등 풍부한 경험을 쌓는다.
교육당국과의 협업도 수학여행객 증가에 일조했다. 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차이나타운 및 근대시기 개항지구와 만나는 스마트 탐방길 2개 코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주변 공방과 협업으로 현장학습의 최적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조만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상상플랫폼 내 미디어아트 전시관, 시교육청 인공지능 융합교육센터 등이 정식 선보인다”며 “앞으로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학교 관계자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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