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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찜통 셔틀버스 벗어나는 탁구대표팀…별도 차량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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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27 03:16:02 수정 : 2024-07-27 05: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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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대표팀이 찜통 셔틀버스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26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 파견한 국가대표 선수단에 9인승 차량과 기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선수촌과 별도로 숙소를 마련했다. 숙소는 탁구 경기장과 훈련장이 있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25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장인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훈련 중 브이 표시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구협회가 차량과 추가 숙소를 지원하게 된 건 선수촌과 사우스 파리 아레나 사이를 이동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장과 선수촌 사이를 잇는 셔틀버스의 출발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데다 이동 시간도 예상보다 긴 40분에서 1시간가량이나 소요돼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대회 조직위가 '탄소 발자국 줄이기' 차원에서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셔틀버스에는 에어컨 바람도 나오지 않는다.

셔틀버스가 한국의 시내버스처럼 좌석 수가 적어 선수들은 '찜통더위' 속에서 서서 이동해야 한다.

이제 대표팀은 셔틀버스 문제가 지속되면 새로 확보한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탁구협회는 "차량을 선수촌 외 숙소에서 투숙하는 지원 선수단에 우선 배차하되, 선수단 수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선수촌으로 배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 하루 이용료는 100만원 가까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불편 사항을 접수해 빠르게 조치했다. 회장이 아닌 선배 입장에서 4년간 이 대회를 기다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을 결정했다. 우린 선수들을 지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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