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꿈 이뤄질 수 없다 하더라도…” 속마음 공개

다큐멘터리 ‘르세라핌-메이크 잇 룩 이지’, 유튜브서 공개

사진=쏘스뮤직 제공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1년 여만에 그간 밝히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29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는 르세라핌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르세라핌-메이크 잇 룩 이지(LE SSERAFIM - Make It Look Easy)’의 두 번째 트레일러와 개인별 예고 영상 다섯 편이 차례로 올라왔다. 전편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이날 오후 8시에 공개된다. 

이날 공개된 트레일러에는 무대 아래 르세라핌의 모습이 담겼다. 다섯 멤버는 연습 영상을 보며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열심히만 하는 사람 같다”라고 자평하는가 하면 “뭐든 언젠가는 끝나지 않나. 벌써부터 그게 두려운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개인별 예고 영상에서는 보다 내밀한 속마음이 드러났다. 리더 김채원은 “투정도 부리고 ‘힘들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약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면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었다. 사쿠라는 “아무도 못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꿈을 가지고 있고 싶다. 마지막까지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더라도 멤버들과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것 같고, (그 자체로) 보물 같은 시간이자 청춘이 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꾸준히 곡 작업을 해온 허윤진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서 듣는 사람이 좋은 영향을 받고,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저한테는 그게 성공일 것 같다”는 목표를 밝혔다. 카즈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일 때도 있지만 갑자기 (자신감이) 엄청 떨어지고 ‘이대로는 진짜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려울 때가 있다”라는 말로 공감을 이끌었다.

막내 홍은채는 “저에 대한 반응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은채는 웃는 모습이 예쁘다’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나이 들어서 이렇게까지 안 웃게 되면 그때는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운을 떼며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르세라핌은 1년 이상 촬영한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내면의 불안과 고민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시청자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