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를 걸어 다니면서 멈춰있는 차량의 운전석 문을 열기 위해 우산으로 내려치고 후미등을 세게 때려 파편이 도로에 떨어진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경북 칠곡 부근 고속도로에서 이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평소 이 고속도로는 잘 막히는 구간이 아니었는데 차들이 서행하는 탓에 '사고가 났나'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차 3대가 2차선에 서 있고 한 남성이 도로 밖으로 나와 있었다"며 "남성은 상대 차량인 흰색 승용차를 향해 '빨리 내려! 안 나와?'라며 소리쳤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은 잔뜩 화가 난 상태로 들고 있던 우산을 상대 차 운전자에게 삿대질하듯 휘두르면서 차 후미등을 세게 때려 깨뜨렸다"며 "도로에는 파편이 널브러졌다"고 했다.
제보자는 "해당 남성은 주행 중인 차량을 신경 쓰지 않는 듯 갓길 쪽으로 걸어가 우산을 던져 버렸다"고 했다.
이어 "지나가던 차들은 도로에서 5분 정도 멈춰있어야 했다"며 "남성이 제게도 화풀이할지 걱정돼 자리를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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