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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 등 가곡 선구자들 명곡의 감동 전한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 음악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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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23 16:26:56 수정 : 2024-08-24 1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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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기념 ‘제1회 한국예술가곡의 향연’이 성황리 개최됐다.

 

’제1회 한국예술가곡의 향연’에서 성악가들이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광복절(8.15)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음악회는 작곡가 홍난파(1898년생) 선생에서부터 장일남(1932년생) 선생에 이르기까지 일제 강점기 한국 가곡의 초석이 된 대표 작곡가 18명의 곡이 새롭게 조명됐다. ‘봉선화(홍난파 곡, 김형준 시)’로 시작한 연주곡은, 함께 부르기 곡 ‘희망의 나라로(현제명 곡)’를 마무리 곡으로 하여 창립음악회 부제 ‘초창기 한국 가곡의 선구자를 찾아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서훈)와 소프라노 임청화, 김민지, 테너 이정원, 김정규, 바리톤 박경준, 오동국 등 성악가 6명이 무대에서 주옥같은 가곡을 잇달아 선보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신귀복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희준 명예 이사장은 음악회에 앞서 “오늘 조명하는 열여덟 분은 일제강점기 어려운 시기에 음악(가곡)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 온, 마땅히 기려야 할 우리 음악 1세대 선구자들이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의 창립 목적대로 우리 가곡이 국민에게 반향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귀복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낙화유수(1927. 김서정 곡)’, 황성옛터(1928. 전수린 곡)’는 우리나라 창작 대중가요의 시작이며, 이를 ‘가요’라고 불렀다. 그 뒤 정지용의 시 ‘바다’에 곡을 붙인 김성태 선생이 처음으로 ‘예술가곡’이라는 말을 썼다. 그리고 1950년도 후반부터 1960년도는 가곡에 정성을 들였던 시기. 그 전성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곡을 지키기 위해 애쓰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가곡이 맥을 잘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이사장 신귀복)은 국내 예술가곡 대표 단체다. 서정 가곡 시인과 한국예술가곡 작곡자에게 작곡 기회를 제공하고, 신작 가곡연주회와 소속단체 연주회를 후원· 장려하고 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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