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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 르세라핌, 30일에 신보 ‘크레이지’ 발표

입력 : 2024-08-30 13:00:00 수정 : 2024-08-30 1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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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는 간단하고 명료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그러한 가슴 뛰는 순간을 맞이한 마음을 담았죠.”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30일 오후 1시 네 번째 미니앨범 ‘크레이지(CRAZY)’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29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공연장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허윤진은 “이번에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으며, 김채원도 “‘크레이지’를 준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즈하는 “이번에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으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며 춤 장르 중 하나인 ‘보깅(Voguing)’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사쿠라는 “여름 컴백이 처음이라서 설렌다”며 “트렌디하면서 ‘르세라핌답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같이) 신선함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크레이지’를 포함해 ‘채이싱 라이트닝(Chasing Lightning)’, ‘피에로(Pierrot)’, ‘1-800-핫-엔-펀(1-800-hot-n-fun)’, ‘미치지 못하는 이유’까지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크레이지’는 EDM(전자댄스음악) 하우스(House) 음악으로,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장르다. 김채원은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라고 설명했으며, 사쿠라는 “100만볼트 전기처럼 재미있고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진은 “너무 신나서 인상적인 곡”이라며 “팀의 밝은 에너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며,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처음 도전하는 보깅에 대해 사쿠라는 “‘근세라핌’이라고 운동에 진심인 팀인데도 춤을 추기가 쉽지 않았다”며 “한쪽 다리를 들고 다른 한쪽 다리로 버티면서 추는 춤이 있는데, 처음에는 중심 잡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앨범과 타이틀곡의 주제인 ‘미쳐있다’에 대해선 김채원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무엇에 미쳐있을까를 많이 이야기했는데 멤버 모두 ‘르세라핌’이라는 팀에, 그리고 이 일(가수)에 미쳐있는 게 공통점”이라고 했다.

 

허윤진은 “무언가에 미쳐서 사는 게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며 “‘크레이지’를 듣고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것에 더 사랑하고 쫓고 싶은 꿈을 더 쫓는데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앨범 수록곡 중 ‘피에로’는 선배 가수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노래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아이유 등 선배 가수에 대한 존경과 응원을 가사에 담았다. 김채원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다고 듣고 곡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지금 그대로 나와도 될 정도로 멋있었다”며 “선배들처럼 멋있는 모습과 무대를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논란이 일었던 코첼라 무대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채원은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많이 배우고 깨닫았던 시간”이라며 “그렇게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다보니 흥분하고 페이스(체력 등) 조절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윤진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컸다”며 “더 멋있는 무대와 멋있는 음악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홍은채가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팬들에게 ‘한참 학교 다니시죠 여러분, 힘들겠다’라고 말한 부분이 지난 5월 커뮤니티에 게재됐고, 팬 조롱이라는 논란이 형성한 것에 대해 “당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라 나도 모르게 편안하게 생각한 것 같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해야 하는데 이 부분까지 깊게 생각 못 했다”며 “성숙하지 못한 말들로 인해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스스로도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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