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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 전략 관계 격상”

입력 : 2024-09-05 20:43:16 수정 : 2024-09-05 21: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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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阿 협력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53개국 3년간 67조원 금융 지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과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수준으로 격상하고 향후 3년 동안 아프리카에 6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 개막식 연설을 위해 연단으로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FOCAC)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70년 가까운 노력을 거쳐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래를 바라보며 중국이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과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 층위로 격상할 것을 제의한다”며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전반적인 지위를 ‘신시대 전천후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는 유엔 가입을 기준으로 총 54개 국가가 있다. 중국은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제외한 53개국과 수교한 상태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외교 수장은 1991년부터 34년째 매년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택하고 있다. 올해도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월 이집트와 튀니지, 토고,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4개국 방문으로 해외 일정을 시작했다. 또 아프리카에는 전기차·배터리 등 중국의 새로운 전략산업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하며, 서방 견제 속에 개도국의 여론을 모아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도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가 중국에는 중요하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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