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등 간접고용 근로자 비중은 줄어
300인 이상 기업의 기간제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6일 공개한 ‘2024년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는 128만명으로 27.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0만7000명 증가했고, 그 비중도 1.3%포인트 증가했다. 단시간 근로자는 36만8000명으로 7.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5만5000명 늘어난 규모로 그 비중도 0.9%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부는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지속해서 늘어난 결과로 풀이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게 하기 위해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 매년 3월 말까지 근로자의 고용형태 현황을 공시하게 한 제도다. 2014년부터 시행돼 매해 공시 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공시 기업은 총 4057개로 전년 대비 170개가 늘었고 이들 기업이 공시한 근로자는 총 5765만명으로, 전년 대비 17만4000명이 증가했다.
간접고용 근로자를 뜻하는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18.3%에서 17.7%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소속 외 근로자는 다른 업체에 소속돼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는 파견, 하도급, 용역 등 근로자를 뜻한다.
간접고용 근로자는 기업 규모가 클수록 비중이 높았다. 500∼999인 9.9%, 1000∼4999인 15.5%, 5000인 이상 기업은 25.6%에 달했다.
간접고용 근로자 성별은 남성(74만5000명)이 여성(27만700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반대로 단시간 근로자는 여성(24만5000명)이 남성(12만3000명)보다 약 2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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