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었더니 ‘큰집’이라더라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시작도 중간도 끝도 김건희”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5선·전남 해남완도진도)은 30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백담사에라도 가서 2∼3년 있다 오면 좋겠다고 했더니 불교계에서 저한테 엄청나게 항의가 왔다”며 “‘무슨 사찰이 쓰레기 하치장이냐. 사과하라’더라. 사과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대로면 진짜 윤석열 대통령도 김 여사도 다 나라도 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사찰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했더니 ‘큰집’이라더라”고 했다. 진행자가 ‘큰 집이 어디냐’고 묻자 박 의원은 “큰 집 모르나. 어디인가. 감옥소다”라고 했다. ‘거친 발언’이라는 지적엔 “거칠지 않다. 민심은 더 들끓는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민심이 들끓고 있고 윤 대통령 퇴진 요구하는 지난 주말 집회를 보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나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대통령, 김 여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진짜 불행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김건희, 윤석열 영부남’ 이런 식으로 권력서열 1위를 한 거 아닌가”라고 주장하며 “김 여사로부터 시작해서 중간도 김건희, 끝도 김건희”라고 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김 여사가 자신의 명품 가방 수수 행위로 민심이 악화하자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대표한테 텔레그램 문자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지금은 왜 (사과를) 못 하나. 사과한다고 해서 지금은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특검을 받아서 그 결과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가 다음 달 실시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국감장에) 나와서 밝혀야 한다”며 “거의 60∼70% 국민이 요구하는데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두 모녀가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당연히 동행명령도 발부할 것이고 전달이 안 되면 고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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