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지난 4월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습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또다시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날 미사일 발사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폭사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방공망이 완전히 가동돼 위협을 탐지하고 요격하고 있다며 “방어에는 빈틈이 없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라디오는 이란이 미사일을 약 200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정보에 이스라엘 전 지역에선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며 군은 모든 시민에게 방공호 인근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대피 명령은 이스라엘인들의 휴대전화로 전송됐고 국영 TV로 발표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도 일시 폐쇄됐다.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상황실에서 이란의 공격 상황을 지켜봤으며, 이란 미사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요격을 지원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리스 부통령과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미국이 이스라엘을도와 이런 공격을 방어하고, 지역에 있는 미국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됐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이란의 임박한 공격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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