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중동 맹방 이스라엘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및 관련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스라엘 내 사드 및 관련 병력 추가 배치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배치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사망 및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국방부는 "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 이후 이스라엘 방공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사드 미사일을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미국은 역내 자국군 방어 및 확전 대비 차원에서 중동 지역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향후 있을 수 있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 및 이스라엘 내 미국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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