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추구하는 친 새 질서 정당”
尹대통령·국민의힘 참여하는
비상거국내각 및 개헌도 제안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10일 제2 창당 결의대회를 열고 전직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와 신 3김(김동연·김두관·김경수) 그룹을 아우르는 정치연합체 관련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새민주당이 8일 밝혔다.
새민주당은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의 붕괴를 대비할 ‘범민주 정치연합체’를 제안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예고했다. 이달 15일와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및 검사 사칭 관련 위증교사 사건 1심 판결 이후 ‘이재명 민주당’ 리더십의 건재 여부를 두고 정치권 내부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오는 첫 야권 재편 구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등 모든 정당이 함께하는 비상거국내각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민주당은 “민주당을 위시한 원내 야당들이 주장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이나 임기단축 개헌이 아닌 비상거국내각의 구성과 ‘87 체제’ 종식을 위한 미래지향적 개헌이라는 정치 일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새민주당은 그냥 반(反)이재명 정당이 아니다. 새민주를 두고 ‘반명 반명’ 하는데 이는 우리를 너무 얕잡아보는 표현”이라며 “민주당 쪽에서 우리에게 딱지 붙이려고 만든 말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반명 정당이 아니라 반 구질서, 반 양당 적대정치 정당이자 정치·경제·사회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친(親) 새 질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새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장호권 전 광복회장, 설훈·신경민 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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