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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촬영한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법인 전주에 설립

입력 : 2024-11-12 17:11:21 수정 : 2024-11-12 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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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영화 촬영소인 쿠뮤필름스튜디오(Kumeu Film Studios)가 전북 전주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영화 촬영 시설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쿠뮤필름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자리한 대규모(27만1000㎡) 영화 촬영소로 ‘아바타’와 ‘뮬란’, ‘메가로돈’ 등 세계적인 영화가 이곳에서 탄생했다. 전주는 매년 전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영화제작소와 실내외 종합촬영소, 후반제작시설 등 다양한 영화 촬영·제작 인프라를 갖춘 ‘영화의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다.

12일 전북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린 쿠뮤필름스튜디오 한국 법인 출범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주시 제공

쿠뮤필름스튜디오는 12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한국법인(쿠뮤 필름 스튜디오 코리아) 출범식을 갖고 스튜디오 설립을 본격화했다. 이 자리에는 피터 유 쿠뮤필름스튜디오 대표와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주한뉴질랜드 대사관 박정민 차석, 이장호 한국영상위원회 위원장,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영화영상산업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쿠뮤필름스튜디오는 한국법인을 설립해 영화 촬영·제작 시설 구축과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영화 인재를 발굴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영화사들과의 협력해 영화산업 활성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전주시는 쿠뮤필름스튜디오가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도록 제2스튜디오 건립 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부지에는 실내 영화 촬영장인 사운드스테이지와 야외 촬영장 등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촬영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쿠뮤필름 아시아 제2스튜디오를 유치하고 5개 거점별 특화단지를 조성해 영화영상산업 펜타곤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는 탄소중립 영화영상 촬영단지(상림동 일원)와 전주형 영화·관광산업 융복합 문화단지(영화의거리 일원), 미래 영상기술 융복합 거점(전주역 일원), 방송·미디어 영상콘텐츠 단지(만성동 일원) 등이다.

 

피터유 쿠뮤필름스튜디오 대표는 “전주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전주의 탁월한 문화적 자산과 시민의 열정 덕분”이라며 “전주가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쿠뮤필름스튜디오의 전주 진출을 통해 국제적인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영화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영화영상 산업 발전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뮤스튜디오는 사운드 스테이지와 실내 수중 촬영 탱크, 실외 바다 촬영 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 촬영 인프라를 갖춰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촬영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디즈니와 BBC 등 해외 제작사 작품들을 꾸준히 유치하면서 인력과 유학, 관광, 분장, 소품, 미용 등 영화 관련 산업에서 큰 승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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