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찐명’(진짜 친이재명) 이라고 불리는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 없이 시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중도 지지층을 확대하려 했던 민주당의 노력을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면서 청년층과 소액투자자 보호, 자본시장 활성화를 주장했던 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에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778만명에 달하고 이 중 다수가 소액투자자, 개미투자자”라며 “이 사람들이 우리(민주당)가 마음을 얻으려고 했던 바로 그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민주당을 낡은 정당이나 경제를 모르는 정당으로 볼까 걱정된다”며 “이제는 운동권적 사고에서 벗어나 실용적 사고로 시장 친화적인 경제적 마인드를 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가상자산 과세 공제 한도를 5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한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실제 이런 내용을 반영한 세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의원인 김 전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서 국회 상임위 회의중 거래를 한 것으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탈당했다. 이어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가 5월에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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