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새끼 하마 ‘무뎅(Moo Deng)’에 이어 귀여운 외모의 호랑이 ‘에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최근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이 황금 얼룩무늬 호랑이‘에바’의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고운 털을 가진 에바는 귀여운 눈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물원은 지난 2015년 호랑이 한 쌍을 받았다. 수컷 호랑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암컷 호랑이는 체코에서 왔다. 이들은 새끼 3마리를 낳았다.
2021년에 태어난 세 살배기 에바는 새끼 세 마리 중 막내다. 에바의 언니인 '루나'도 동물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에바는 특유의 엉뚱한 표정으로 순식간에 SNS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다.
보통의 호랑이가 주홍빛 털에 검은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어 매서운 맹수 같아 보이는 반면, 황금 호랑이는 훨씬 더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이러한 외모 때문에 ‘황금 호랑이’ ‘딸기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방콕포스트도 “야생에서 흰 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호랑이는 1만 마리 중 1마리도 안 된다. 황금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는 새끼 호랑이는 더 드물다. 이런 특성을 지닌 호랑이는 전 세계에 100마리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동물원이 공유한 사진은 하루 만에 ‘좋아요’ 1만5000개, 공유 1만개 이상을 받았다. 동물원 측은 에바가 하마 ‘무뎅’만큼 인기를 얻길 바라고 있다. 네티즌들은“얼굴이 너무 귀엽다” “정말 예쁘다. 직접 보고싶다” “몸집만 큰 고양이 같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태국의 새끼하마 ‘무뎅’이 큰 인기를 끌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무뎅은 지난 7월10일 카오키오 동물원에서 태어난 피그미 하마다. 무뎅이라는 이름은 약 2만명의 투표로 붙여졌는데, 태국어로 ‘탱탱한 돼지고기 완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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