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12월 첫 삽을 뜬다. 1996년 도시철도 2호선 계획 마련 이후 28년 만이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공사 시작 전 필요한 마지막 행정절차다.
이번 승인으로 트램 노선과 정거장, 차량기지 등은 도시계획시설 중 철도시설로 결정됐다.
사업 진행에 필요한 도로나 하천 등의 점용 및 사용에 대해서도 별도 행정절차 없이 인허가를 마쳤다.
트램 차량은 지난 7월 2934억 원 규모로 현대로템과 계약을 체결해 차량 제작 중이다. 15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하는 노선 공사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건설사는 이달 20일 1개 공구 공사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12월 5일 2개 공구 개찰, 적격심사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정한다. 나머지 9개 공구도 내년 1·2분기에 나누어 순차 발주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8년 개통 목표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노선에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1조506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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