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사랑하는 피스디자이너(PD) 회원들로 구성된 ‘제로(ZERO) 플라스틱 원정대 인 부산’이 23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부산 국제 플라스틱협약 지지 캠페인을 개최했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이하 YSP) 부산 울산 지회가 주관하고, 울산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20대 청년들을 비롯한 80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활동가들은 광안리 인근의 줍깅(플로깅) 활동을 시작으로 활동가 스피치, 제로 플라스틱 퍼포먼스 행진 등으로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국제 플라스틱 협약 회의(INC5)의 성공적인 협약을 촉구했다.
개회인사에 나선 허하연 동아PD 센터장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인 전 세계의 기후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유엔과 국제 사회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에 동참하여 방향을 모색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참사랑으로 세계 평화를 만드는 글로벌 한가족을 이루는 희망의 길을 만들자”고 말했다.
단체활동가 대표 고유미 YSP팀장은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시작한 활동들이 어느새 7년이 됐다. 환경문제는 한 명이 움직인다고 해결되지는 않지만, 함께한 하나의 실천은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부디 어른들이 현재라는 편안함으로 미래를 빼앗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박래준 학생대표(부경대 환경공학과)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환경이 전공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자연환경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은데 우리는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의 하이라이트인 제로 플라스틱 퍼포먼스 행진이었다. 참석자 전원은 직접 제작한 피켓을 함께 들고 광안리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국제 플라스틱협약’의 의미를 알리고 성공적인 협약을 함께 촉구했다.
한편 YSP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가진 국제 NGO 단체로, 국내외 청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SDGs 달성과 평화 활동가인 PD 양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SP는 작년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450여차례 3792명이 참여한 줍깅 활동과 환경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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