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방에 육사 41기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가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65·육사 38기)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신임 국방장관에 최병혁(61·육사 41기)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오늘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신임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 “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방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기초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 중경고를 졸업하고 육사, 미 육군 전쟁대 석사를 거쳤다. 그는 육군 참모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등을 거쳤다. 앞서 김용현·신원식 전 국방장관이 쓰리스타인 육군 중장 출신이었던데 반해 이번에는 대장 출신이 장관이 됐다. 다만 참모총장이나 합참의장 등 최고위 보직은 거치지 않았다.
조만간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후속 문책성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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