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그룹 더보이즈 멤버 전원과 이적 계약한 사실을 밝혔다. 더보이즈는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로 이달 중순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더보이즈’라는 그룹명 상표권을 두고 소속사들의 입장이 대립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원헌드레드는 지난 4일 “더보이즈 관련 상표권을 아티스트들에게 조건부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당사는 아티스트들이 7년간 지켜온 상표권을 IST엔터테인먼트 측의 무리한 협상 조건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더보이즈 역시 팬들을 위해 끝까지 상표권을 유지하려 최선을 다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IST엔터테인먼트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전 소속사와 상표권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
그러면서 “계약 종료날인 5일까지 원헌드레드는 열린 마음으로 상표권 관련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지금의 멤버들이 더 좋은 브랜드 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IST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달랐다. 이들은 같은날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 전원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받아쳤다. 멤버 전원이 도의하는 그 어떠한 활동에서도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또 “상표 무상 사용권을 새로운 소속사가 아닌 팀의 주체인 멤버 당사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던 것은 향후 멤버들과 팬들의 더욱 깊고 원활한 만남과 활발한 활동을 위한 당사의 고민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과도한 상표권 값을 요구했다’거나 ‘새로운 회사 측에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요구를 했다’는 전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히려 상표권과 관련해 열린 자세로 다양한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원론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만 일부 나눴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더보이즈와의 인연은 아쉽게 마무리되나 향후 활동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2017년 12월6일 데뷔했다. 이들은 IST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원헌드레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해당 소속사는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의 모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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