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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 발길 ‘뚝’… 코로나 전 60% 수준

입력 : 2024-12-08 19:09:13 수정 : 2024-12-08 19: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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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월평균 이용객 838만 그쳐
고속철도 등 광역교통 발달 영향

시외·고속버스 수요가 감소하며 전국 버스터미널의 올해 상반기 이용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약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터미널협회)에 따르면 매표 전산망이 설치된 전국 247곳의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의 상반기 월평균 이용객은 838만4972명이었다. 시외버스가 581만4939명, 고속버스가 257만33명이다.

상봉터미널 폐업일자이자 마지막 영업일인 지난 2023년 11월 30일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원주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가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이용객 1377만명의 60.9%에 불과하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객은 2019년에서 올해 상반기 사이 각각 32%, 42% 감소했다.

터미널 월간 이용객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2020년 730만명, 2021년 652만명으로 바닥을 찍었다가 2022년 762만명, 지난해 832만명으로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의 월평균 매출(매표 수입금)은 111억6000만원(시외 78억8000만원, 고속 32억8000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11.2% 증가했으나, 2019년에 비하면 22.1% 감소했다.

이는 지하철과 고속철도, 저비용항공사(LCC) 등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버스를 대체할 교통수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철도의 경우 이용객이 848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터미널은 경영난을 겪으며 2018년 326곳에서 현재 283곳으로 줄었다. 남은 터미널 중에서도 39곳은 버스 운행이 중단돼 사실상 폐업 상태다. 경북 청송군에서 5곳, 의성군에서 3곳이 운행을 멈췄다. 이에 터미널 업계는 저소득 노년층 등 국민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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