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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정현 선전에도 뒷심 부족
정관장에 1점차 패… 창단 최다 연패

프로농구 고양 소노는 이번 2024∼2025시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선수 폭행 논란으로 김승기 전 감독이 갑작스레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고, 피해 선수였던 김민욱은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여 구단과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 소노는 프로 지도자 경험 없이 해설위원 활동을 하던 김태술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반등을 노렸다.

‘초보 사령탑’ 김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가 또다시 불발되면서 소노가 11연패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소노는 1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서 78-79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로써 소노는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종전 8연패) 불명예 기록이 늘어났다. 김 감독은 데뷔 후 8경기 모두 졌다. 최하위 소노는 시즌 13패(5승)째를 안았고, 정관장은 7승11패를 쌓아 8위를 유지했다.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이 1쿼터에만 3점포 4개를 포함해 17점을 퍼부으면서 소노는 31-21로 크게 앞선 채 시작해 전반을 50-41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정관장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소노는 4쿼터 시소게임을 펼쳤다. 공방전 속에 종료 1초 전 1점 차로 밀리던 소노는 정관장 변준형의 공을 빼앗은 뒤 이정현이 마지막 슛을 쐈지만 림을 외면했고, 경기는 그대로 정관장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창원 LG는 이날 부산 KCC와 원정 경기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74-52로 완파했다. 서울 삼성은 88-84로 서울 SK를 꺾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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