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역으로 묶여…도 “탄핵정국과 상관없이 정상 추진 전망”
제주도는 진료권역이 서울과 묶여 있는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서기 위해 정부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통해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난도가 높은 중증질환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진료권역은 서울권(14), 경기서부권(4), 경기남부권(5), 강원권(2), 충북권(1), 충남권(3), 전북권(2), 전남권(3), 경북권(5), 경남동부권(6), 경남서부권(2) 등 11개로 나뉘어 있다. 제주는 인구수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서울 진료권역에 묶여 있다.
보건복지부장관이 전국 11개 진료권역을 기준으로 3년마다 지정한다.
정부는 지난 10월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을 인정하고 차기 상급종합병원 지정(2027∼2029년) 시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지정계획 공고→ 신청·접수→ 서류 및 현장(서면) 조사→ 평가결과 분석→ 평가결과 확정 및 지정(공표) 등 단계별 행정절차에 따라 지정이 이뤄진다.
도는 도민 건강권 보장과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의 절충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탄핵정국으로 민생토론회 약속 이행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지는 제도인 만큼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약속사항 이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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