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48)·코미디언 김지민(39) 커플이 내년 결혼을 앞두고 건강 검진을 받았다.
22일 방송된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당황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프러포즈를 6시간 앞두고 김지민과 함께 검진복 복장으로 등장했다. 커플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김지민이 "매년 하는 건데도 겁난다"라고 말하자 김준호는 "원래 결혼하기 전 커플들이 서로 건강검진 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민은 김준호에게 "오늘 (김준호 결과가) 걱정되는 건 내장지방, 특히 폐, 담배는 백해무익하다"라고 말하며 "(어머니가) 되게 걱정하신다, '미우새' 멤버 중 가장 건강이 약해 보인다고 말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초음파 검사로 시작해서 체성분, 혈압, 폐활량 검사까지 차례로 마쳤다. 모든 검사를 마치고 마지막 검진 결과를 들으러 문진실을 방문했다.
전문의는 "지민씨는 BMI가 조금 모자라다, 43㎏인데 50㎏은 되어야 한다, 나머지는 정상"이라며 긍정적인 소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준호에 대해서는 "체지방률 평균 대비 2배, 콜레스테롤 222, 중성지방 285"라며 비만증에 가까운 과체중을 진단했다. 음주 고위험군과 지방간염도 발견됐다.
이어 김준호의 정자 검사 결과도 공개됐다. 전문의는 김준호에게 "1㎖당 정자 1600만 마리가 정상이다. 준호 씨는 2200만 마리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준호는 "저는 좀 많네요"라고 흡족해했다.
하지만 정자들은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전문의는 "움직임을 보면 반 정도만 활발하다. 약 40%가 움직임을 멈춘 상태다. 다행히 정상 범주에는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호의 문제는 남성 호르몬 수치였다. 정상 수치가 2~7정도인데 그의 호르몬 수치는 2.7이었다.
전문의는 "낮은 편이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7~9 정도가 된다"라고 짚었다.
MC 서장훈은 "김종국 씨가 9고, 신동엽 씨가 7, 탁재훈이 5다. 김준호는 이상민 2.78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전문의는 "남성 호르몬은 정력, 활력과 연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김준호를 향해 "있는 게 뭐냐?"고 타박했다. 김준호는 "나? 고혈압은 있어"라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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