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토지정보 등 17종 담아
충남 서해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갯벌 지도를 구축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디지털 갯벌 지도는 드론과 AI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갯벌 정보 17종이 담겼다. 갯벌 지도 구축 사업은 지난 4월 국토부 주관 공모에서 혁신성·효과성 등을 인정받아 선정된 우수사례다. 이후 국비 지원을 받아 7월부터 서산 가로림만 일대 갯벌 45㎢를 대상으로 지도 제작을 추진했다.
가로림만을 촬영한 고해상도 드론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해 3차원(3D) 공간 정보를 구축했다. 구축한 주요 갯벌 정보는 △간석지 △백사장 △간출도로 △갯골 △갯벌 시설물 △어장 경계 △해안가 토지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도청 토지관리과 무인항측팀이 직접 드론 영상을 촬영해 기존 목표 과업량의 1.6배를 초과 구축하며 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충남도는 구축한 갯벌 정보를 충청남도 공간정보시스템에 탑재해 해양·어업·토지 등 관계기관이 다양한 업무에 활용토록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 디지털트윈 데이터와 연계해 행정업무를 비롯한 정책 의사결정 시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에 구축한 갯벌 정보는 앞으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핵심 업무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도는 중부지방해양경찰, 도 소방본부와 협업해 해루질 등 갯벌·해안가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 출동 이정표로 쓸 수 있는 해안안전지도를 제작하는 데에도 해당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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