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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전드’,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의 외삼촌’ 박정태, SSG 퓨처스 감독으로 프로 무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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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31 16:56:23 수정 : 2024-12-31 16: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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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전드’(롯데+레전드)이자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외삼촌인 박정태 전 해설위원이 SSG의 퓨처스 감독으로 간다. 

박정태 전 해설위원.

SSG랜더스는 31일 박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2025시즌 퓨처스 코칭스태프 개편을 완료했다. 

 

SSG는 올해 퓨처스 사령탑을 맡았던 손시헌 감독이 내년 시즌 1군 수비코치로 합류하면서 퓨처스 수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이 자리를 대신할 감독 선임을 위해 SSG는 구단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상을 수립하고 기본기, 근성, 승부욕 등 프로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리더, 기술,심리,멘탈,체력,교육 등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력, 선수별 특성에 맞게 육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최우선 선임기준으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리스트업 했고 경력 검토 및 평판 체크 후 심층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박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 감독은 1991년 롯데에 1차지명으로 입단해 200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때까지 롯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독특한 흔들 타법으로 유명했던 박 감독은 정교한 타격과 2루 수비로 리그 최고의 2루수로 군림했다. 2루수 골든글러브만 5회 수상했고, 1999년에는 지금도 단일 시즌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31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발목 복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도 불굴의 투지로 다시 현역에 복귀해 ‘악바리’라는 별명도 보유하고 있다.  

 

2005년에 미국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타격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롯데자이언츠 타격 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함과 동시에 당시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했다. 10여년 동안 유소년 양성과 지도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22년에 밀양시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클럽야구단 창단을 추진해 아마추어 야구 저변확대에 힘써왔다.  

야인으로 지내던 2019년에는 음주운전에 이어 운행 중이던 버스에 올라타 버스 기사의 운전을 방해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올해는 부산MBC에서 해설위원을 맡아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하며 시야를 넓혔다.

 

SSG는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수별로 육성 솔루션을 제시하고, 투지와 끈기의 육성 문화를 선수단에게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태 퓨처스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빠른 시간 내에 선수별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형 선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유망주들이 기본기와 승부욕은 물론 상황에 맞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지혜도 겸비할 수 있도록 퓨처스 코치 및 프런트와 함께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SG는 선진 육성 시스템 경험을 겸비한 코치를 발굴하고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역량에 중점을 두고 퓨처스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2025시즌 퓨처스 코치진에는 박정태 감독을 비롯해 류택현 투수코치, 이영욱 불펜코치, 이명기 타격코치, 와타나베 마사토 수비코치, 나경민 작전/주루코치, 스즈키 후미히로 배터리코치로 구성됐다. 잔류군은 정진식 총괄코치, 배영수 투수코치, 이윤재 야수코치, 윤요섭 재활코치가 각 파트를 담당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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