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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도 못 버티고 결국 폐업했다…“청담동 햄버거 가게, 3년 동안 손해만 2억원”

입력 : 2025-01-06 10:59:57 수정 : 2025-01-06 11: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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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햄버거 가게 폐업 사실을 알렸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김병현은 지난 5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햄버거 가게 폐업 소식을 전했다.

 

이날 정호영 셰프와 함께 강남구 보건소를 찾은 김병현은 “손해액이 3년 동안 2억원”이라며 “버티고 버텨서 재연장을 해야 하는 시점이었는데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월세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고 폐업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가게는 한때 줄 서던 맛집이었으며 2023년, 2024년 2연 연속 블루리본을 받았던 터라 아쉬움을 더했다. 김병현은 가게 매출에 대해 “원래 잘 팔 때는 일 매출 200만 원 팔았다, 요즘은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100만원도 안 된다”라고 밝혔다. 

 

정호영이 “적자를 어떻게 메꿨냐”고 묻자, 김병현은 “사비로 메꾸고 방송해서 메꿨다, 와이프가 다시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MC들이 야구 교실이나 다른 사업이 아닌 햄버거 사업을 하는 이유를 묻자 김병현은 “아이들이 햄버거를 좋아해서”라고 밝혔다.

 

김병현은 이날 영업 종료를 하며 “영업 종료와 망한 것은 다르다, 다른 곳에서 재오픈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폐업 절차를 밟기 위해 상담 중 담당 공무원은 “코로나 때보다 요즘이 더 폐업 건이 많다, 지역 특성상 강남이다 보니 신규도 많지만 3개월 만에 폐업한 곳도 있고 요즘 심각하다”라고 현황을 공유했다. 

 

김병현은 이어 양재에 재오픈을 계획했다며 새로운 희망을 품었다.

 

김병현은 정호영을 위해 폐업 전 재료 소진할 겸 마지막 햄버거를 요리해 주기로 했다. 이어 먹기 좋게 세팅한 햄버거와 감자튀김, 치킨 윙을 곁들여 능숙하게 한 상을 선사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이들은 함께 햄버거를 나눠 먹으며 폐업하게 된 원인을 파악했다. 정호영은 자신의 폐업 원인에 대해 “기대했던 건 술을 마시고 2차로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2차를 갈 이유가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3년 동안 장사를 하며 느낀 것은 햄버거라는 것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고 설명하며 “'요식업은 전생에 죄를 가장 많이 지은 사람이 하는 거다'라는 말이 있다, 야구는 저 혼자만 열심히 하고 그 주어진 역할만 하면 됐었지만 가게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가게를 만들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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