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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만인산 주차장서 의문의 SUV 화재…뒷좌석 남성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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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8 17:51:34 수정 : 2025-01-08 1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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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만인산 근처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6분쯤 동구 하소동 만인산 3주차장 아래 도랑에서 SUV가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근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가 주차장 아래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지난 7일 동구 하소동 만인산 근처에서 화재로 모두 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 대전동부경찰서 제공

출동한 소방 당국은 도랑 인근에서 불이 붙은 SUV를 발견하고 53분 만에 불을 껐으나 차량은 전소돼 형태만 남았다. 뒷좌석에서는 신원 미상의 탑승객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이 발견된 곳은 만인산 3주차장에서 1.5m 아래 도랑 인근으로, 도랑 깊이는 10㎝ 정도 되는 곳이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도랑으로 차량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차량이 1.5m의 높지 않은 곳에서 추락했는데 큰불이 난 점과 차체가 반듯하게 서있고 거의 찌그러지지 않은 점 등은 의문으로 남고 있다. 

 

사고가 난 SUV는 50대 남성 A씨가 세종시에서 빌린 렌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가 A씨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위치는 사고 현장 근처로 잡힌 것으로 확인됐으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고 혹은 사건을 규명할 단서가 없어 경위 파악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화재로 블랙박스가 모두 타버렸을 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신원 및 사인 등을 확인하는 한편 자세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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