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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 일본 소도시, 60년 만에 인구 증가

입력 : 2025-01-09 22:00:00 수정 : 2025-01-09 2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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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시 전입자, 전출자比 492명 ↑
고용·육아 환경 개선에 2030 유출 감소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이 집중된 도쿄 중심의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출돼 지방쇠퇴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일본에서 기타큐슈시가 지난해 60년 만에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았던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일본정부관광국 홈페이지 캡처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2024년 기타큐슈시 전입자는 4만2573명으로 전출자 4만2081명보다 492명 많았다. 이는 기타큐슈시에서 도쿄 등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줄고, 기타큐슈시를 떠나는 사람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20∼30대의 유출이 적어진 반면 14세 이하 자녀가 있는 육아 세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큐슈시는 젊은층 중심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들을 수립해 왔다. 199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난 Z세대의 가치관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15∼29세를 대상으로 한 ‘파트너즈 제도’를 만들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시켰다.

닛케이는 “20∼30대 전출자 숫자가 줄어든 것은 기타큐슈의 고용, 육아환경이 상대적으로 개선되었다는 걸 의미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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