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된 데 대해 “혼란한 상황이 일단락된 만큼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에 역량을 모아야겠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낮 12시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며 “우려하던 충돌 없이 법 집행이 돼 다행”이라고 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어 “국회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의원외교와 민생안정을 위한 '국정협의회'의 조속한 가동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야 간에 논의 중인 특검법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6당이 발의한 ‘내란·외환특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이며, 국민의힘은 전날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해 여야 간 협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우 의장은 여기에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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