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 복지 강화 위해 하반기 '시내버스 무료' 시행
경북 경주시가 올해 2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택시 사업의 지원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료택시 카드 충전 금액은 2월부터 연말까지 기존 13만2000원에서 16만원으로 인상한다.
1회 결제 한도 역시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단, 초과 금액은 이용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이번 지원 확대는 지난 2023년 8월 택시 기본요금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 후 어르신들의 충전 금액 부족 문제와 택시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이뤄졌다.
시스템 수정과 보완 작업을 위해 1월 한 달간은 무료택시 이용을 일시 중단한다.
또 충전한 금액은 올해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경주시가 2022년 6월부터 시행해 온 복지사업으로, 70세 이상 경주시민이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택시 업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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