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품에 안은 극우 통제 불가” 허지웅, 국민의힘→최상목 작심 비판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5-01-19 11:00:48 수정 : 2025-01-19 11:00:48

인쇄 메일 url 공유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허지웅 작가. 뉴스1

작가 허지웅이 12·3 계엄 사태 관련 정부 여당의 처신을 비판하는 의견을 내놨다. 허그는 여당이 참회와 쇄신 대신 극우를 품에 안았고, 폭도화된 극우를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허지웅은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벌어지고 있는 극우 집단의 폭력적인 행태를 성토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새벽 수백명의 폭도들이 법원을 점거했다. (폭동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구속 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전개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폭도들의 중심에 특정 교단 혹은 특정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습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구속에 반대한 무리를 ‘폭도’로 규정한 그는 폭동이 일어난 배경엔 정부 여당의 잘못된 처신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 지지 세력의 과격 시위에 대해 허지웅은 “정부 여당이 참회와 쇄신 대신에 극우를 품에 안고 동일시하는 순간 시작됐다. 대통령 권한 대행이 경제 회복과 공동체 재건의 첫걸음이 될 정당한 법집행에 족쇄를 걸었던 순간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허지웅은 극우 세력이 판치는 세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세기 유럽에서 여러 번 되풀이되었던 몰락의 첫단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맞물려 끼워졌다. 과거 그들은 극우와 손을 잡았다. 연정을 하거나 내각에 참여토록 했다. 잠시 동안의 불쾌한 악수일 뿐 당장의 위기만 해결되면 언제든 극우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불행히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극우를 통제할 수 없다. 한번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극우는 모든 걸 완전히 불태워 마침내 스스로 불쏘시개가 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했던 자들이 별안간 자유민주주의가 너무 염려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인질 삼아 한남동에서 국회에서 농성을 한지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고 한탄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에 발부된 뒤 서울서부지법을 침입해 폭동을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 46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된 무리 중 7명은 이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으며, 1명은 차량을 이용해 경찰을 폭행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또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청사 부지로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를 받는 22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공격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10명,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1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박지현 ‘깜찍한 손하트’
  • 정혜성 '심쿵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