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 소재 5개 군부대 이전 후보지로 군위·영천·상주 선정

국방부는 대구의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로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전 대상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다. 

대구시가 지난 2022년 12월 1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제3회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022년 9월 군부대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한 뒤 같은 해 12월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 관련 사전협의를 요청했다.

이후 국방부와 대구시가 2023년 12월 군부대 이전 관련 민·군 상생 협력 방안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구 소재 5개 부대의 이전이 본격 추진됐다.

국방부는 전날 열린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임무수행 여건 및 부대원 정주환경 등을 평가해 예비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

평가 과정에서 군의 임무수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후보지별 주둔지와 훈련장 부지 현장 실사를 통해 임무수행 가능성을 평가했다.

군인 및 군인가족의 생활여건 보장을 위해 한국국방연구원이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기본 자료에 기반해 정주환경을 평가했다.

군위군·상주시·영천시는 작전, 군수, 복지 등에서 임무수행이 용이하고, 훈련 효과를 발휘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주환경은 후보지별 큰 차이는 없었으나, 인구 규모와 교통 접근성, 생활 편의성과 출퇴근 등에서 3개 후보지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시는 예비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사업성 및 수용성을 평가해 최종 이전 후보지 한 곳을 올해 3월 내 결정할 계획이다.

박수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