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튼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8·사진)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경기 중 실수로 질책을 받은 황희찬이 이번엔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대기했다. 황희찬이 부진한 상황에서 울버햄프턴은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렸다.
울버햄프턴은 21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025시즌 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최근 3연패에 4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4승4무14패(승점 22)로 17위로 밀려났다. 울버햄프턴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3승7무12패)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상태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황희찬이 올 시즌 교체명단에 오르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23~2024시즌 EPL 27경기에서 12골 3도움으로 활약한 황희찬은 올 시즌 맹활약이 예상됐다. 하지만 황희찬은 10월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15경기에서 5차례만 선발로 출전했고, 2골에 그치고 있다. 이런 모습에 황희찬은 시즌 중반 지휘봉을 잡은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튼 감독 신임을 얻는데도 실패한 모습이다. 지난 21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황희찬은 실점으로 연결되는 패스미스를 저질렀고, 팀은 0-3으로 졌다. 부상 후 복귀한 황희찬을 향해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던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 실수를 질책한 뒤 교체했다.
입지가 좁아진 황희찬과 강등 위기에 몰린 울버햄프턴은 26일 리그 2위 아스널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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