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가수 김흥국(65)이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내놨다.
김흥국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들이대TV’에 “서부지법 폭동 발생했는데 이게 당신이 생각한 우파냐? 이게 정상이냐? 제발 정신 좀 차려라”라는 댓글이 달리자 “너나 차려라”라고 답댓글을 남겼다.
앞서 김흥국은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을 했더라”라는 댓글에도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라고 받아라고 받아친 바 있다.
또 김흥국은 누리꾼 A씨가 “어제 서부지법에 태극기 시위대가 들이대서 폭동이 일어났는데 김흥국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댓글을 남기자 “나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그분들이 열불이 나서. 자유 민주주의 자기 표현이죠”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선배님이 저번 연설에서 들이대라고 하시더만요. 열불 난다고 국가기관을 폭동으로 점령해서 경찰을 폭행하고 그러는 것에 대한 선배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넌지시 김흥국의 책임을 물었다.
그러자 김흥국은 “그분들 마음이 중요하지요. 나한테 물어보지 마세요”라며 간접적으로 폭력 사태를 옹호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서 “‘계엄 합법, 탄핵 무효’를 외치는 분들을 존경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며 “전국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고 외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새벽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윤 대통령에 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을 습격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지지자들은 유리창을 깨부수고 서부지법에 침입했고, 경찰과 취재진들도 폭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체포한 90명 중 66명 구속영장을 순차적으로 신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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