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의사를 밝히며 상대방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은 20회를 맞아 ‘용띠클럽 틈친구들과 피날레 틈새공략’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는 올해 50세가 된 용띠 절친 차태현과 김종국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차태현은 50살이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40대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다”며 “50살은 어떤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재석은 “별로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49살에서 50살을 바로 느끼진 않겠지만, 40대와 다른 점을 분명히 발견할 것이라고.
김종국은 “40대는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면서도 “50대에 가족과 자식이 있는 것과 솔로인 건 좀 다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유연석은 “근데 형은 없잖아요”라고 농담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유재석은 “결혼과 출산은 각자의 선택이다”라며 김종국을 위로했다.
김종국은 “내가 그런 건 괜찮은데 친구들은 결혼하고 애가 있으면 느낌이 확 온다”면서 “나는 혼자 세월만 가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차태현은 “괜찮다”며 “(결혼 상대가) 꼭 초혼일 필요는 없잖아?”라고 거들었다.
김종국은 “뭐 닫아두고 있지는 않다”며 떨떠름한 표정을 짓기도. 그는 현재 연애 프로그램 MC를 맡은 상황. 차태현은 “진행자가 아닌 출연자로 나가라”며 “요즘은 결혼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정말 많다”고 추천했다. 특히 ‘나는 솔로’에 나가면 대박일 것 같다고.
차태현이 계속 도발하자 김종국은 “야 인마,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종국이는 솔로지만 솔로가 아니다”라며 “수많은 헬스인과 교감한다”고 거들었다. 유연석은 “솔로헬서, 사랑은 바벨같은 프로그램을 하는 건 어떤 것 같냐”고 거들었다.
김종국은 자신의 결혼 가치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결혼 상대 중 절대 안 되는 것이 어딨냐”면서도 “상대가 행복해하는 걸 옆에서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그니까 자기 운동하는 거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김종국은 “결혼은 당연하게 희생해야 한다”라며 “이 사람이 꼭 지켜야 하는 하나 정도는 운동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차태현은 “와이프가 낚시와 운동도 좋아하고 술도 먹으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김종국은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돼”라고 탄식해 예능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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